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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경제전망] 바닥 뚫은 코스피, 진짜 바닥은 어디일까?

by 대장 디디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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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바닥 뚫은 코스피, 진짜 바닥은 어디일까?

 

결국 지지선이 무너졌다. 1,400원을 넘긴 원·달러 환율에 시장이 버티질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면 코스피는 2200 중반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종합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11월부터 기나긴 하락이 지속되었지만 120일 이동평균선을 만나면서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여 저점의 신호로 많은 사람이 생각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9월 중순부터의 하락에서는 그간 깨지지 않았던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이탈하여 매수심리에 큰 위축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

 

매수심리 지표로 자주 활용하는 주봉 RSI도 매수세가 없음을 뜻하는 30을 밑도는 등 시장엔 온갖 비관론과 침체를 예상하는 주체가 뚜렷함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 PBR은 지난 금요일 장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 0.81이었던 저점을 깨고 0.80에 마감되어 분명 가격 측면에서 매력이 없는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매수 주체가 없다는 것은 여기서 더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상황을 암시해주고 있다.

 

*중장기적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유입의 부존재

 

경기 사이클의 흐름을 봐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자산시장에서 점차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의 기준 금리를 봐도 유례없는 연속 4회 인상을 단행했고, 그 인상안에서 빅 스텝을 포함했기에 금리 인상 시기에 투자하기 좋은 예·적금으로 투자처를 많이 바꾸고 있다. 특히 자산시장이 활황일 때 증가하는 신용대출 투자, 흔히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도 적어져 주식시장에 돈이 들어오지를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9FOMC 이후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기존의 견해였던 점진적인 25bp 금리 인상 기조 유지에서, 외부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25bp 인상 조건에서 벗어났다는 견해를 밝혀 오는 1012일 금통위 회의에서 50bp 인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미 간 금리 역전은 이미 일어난 상황 속에서 점진적인 인상으로 한미 간 스프레드를 줄이려 했으나, 지속적인 미국의 75bp 인상과 예정 속에서 이제는 25bp 인상을 고수할 수 없음을 밝힌 것과 다름이 없다.

 

결국 한국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준 금리가 높아질수록 위에서 말한 신용을 통한 투자에는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자 상환 부담이 점차 가중되어 이제는 버티지 못할 상황에 부닥치면 투매가 대량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아직 투매 수준의 대량 매도가 나온 흔적은 없지만, 개인이 결국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시점에 도달한다면 증시는 정말 바닥을 뚫고 내려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 강달러와 원화 약세의 지속

 

한국 증시의 주된 매수 주체는 강한 외국인 자본이다. 신흥국 투자의 수익률이 높을 때는 외국인 자본이 신흥국 증시에 많이 유입되지만, 최근 같은 강달러 상황 속에선 투자 수익률도 낮을뿐더러 환전으로 인한 환차 손익을 고려하면 신흥국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지 못한다. 결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투자 매력은 떨어지게 되고(사실 모든 시장투자는 매력이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자본은 끝없이 빠져나가게 된다.

 

미국 국채 금리도 단기 1년물, 2년물이 4%에 육박하기에 손쉬운 국채 투자를 통해 확정적 이익을 유지하고 싶은 외국 자본들의 뜻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결국 환율이 내려와야 한다. 현재 1,440원 근처에서 유지되는 환율은 주가 상승의 최대 악재라고 할 것이다.

 

* 전망

 

그렇다면 투자를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 바닥의 신호를 찾아본다면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도체 주의 상승 모멘텀이 보여야 할 것이다. 코스피 지수를 구성하는 점유율의 대부분은 경기에 민감한 주기에 경기가 좋아진다는 신호가 시장에 나와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개별 종목 단에서 호재가 있는 것들만 주가가 상승할 것이고, 장기적 증시 랠리는 불가능할 것이다.

 

결국 그 시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 지표는 결국 미국의 10년물 국채 혹은 금리 인하 신호를 포착해서 진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한국 증시도 결국 세계 증시 특히 미국 증시에 커플링 되어 있기에 이 부분을 잘 살펴보고 투자의 힌트로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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