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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환율] 계속되는 달러 강세의 이유, 환율의 미래 전망 - [환율] 1부

by 대장 디디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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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계속되는 달러 강세의 이유, 환율의 미래 전망 - [환율] 1부

 

최근 킹달러라는 말이 뉴스 등에서 많이 나온다. /달러 환율을 봐도 1달러에 1390원 수준이 된 지 오래되었고, 이미 달러 매수 시에는 1410원 수준을 보여 상당히 비싸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달러의 현재 가격을 수치로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달러의 가치와 세계 주요 통화의 가치를 두고 비교하여 수치로 표현한 지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달러 인덱스는 한국시간 92022시 기준으로 109.8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2022년 초 90~95포인트 내에서 움직이던 달러 지수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SOURCE : investing.com - 달러 인덱스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달러가 왜 이렇게 비싸졌는지 뉴스에서 왜 이렇게 달러의 가격에 대해 조명하는 것인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몇 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1. 달러 강세의 이유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중앙은행(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라고도 불린다.)이 있다. 하는 역할도 비슷한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기준금리는 시중은행에서 예금과 대출의 금리를 정하거나 국가 채권의 매매, 화폐의 통화량 조절 등 다양한 경제 요소 결정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일컫는다. 이 금리의 수치에 따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릴 수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기에 그에 따른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0.25%(25bp) 인상이었고 물가가 잡히길 바랐지만, 쉽게 물가가 잡히지 않는 시장 상황이 이어지자 이후 50bp, 75bp, 75bp 세 번을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렸다. 이와 더불어 양적 긴축을 함께 진행하여 시장의 유동성을 계속 축소하기 시작했다. 결국 자산시장은 위축되고 사람들은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의 자산시장에 투자하기를 꺼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 달러 강세의 이유 채권금리, 시중은행 금리의 급격한 상승

 

자산시장을 떠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기 시작한다. 그 이유로는 금리가 올라가면 회사에 부담이 될 것이고 불안전한 회사채 등에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워진다. 이에 반해 국가에선 국채를 발행하여 달러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국채의 금리가 상당히 높아진다. 세계에서 가장 안 망할 것 같은 나라인 미국에 투자하면 3% 이상의 금리를 준다면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시중금리가 높아진 은행의 예금에 투자하고, 미 국채를 사들이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 형태를 변경한다. 세계에 있는 돈이 미국으로 몰리며 달러의 수요가 상당히 높아지고 이는 달러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3. 달러 강세의 이유 국가별 기준금리 역전 현상

 

투자에 있어서 위험성은 수익률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위험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면 그만큼 더 큰 수익률을 줄 것이고 반대로 위험성이 낮은 예금 등에 투자하면 수익률은 낮게 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으로 인해 여타 신흥국의 기준금리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아지게 되었고, 신흥국 채권 등에 투자할 매력이 사라지게 되었다. 위험성이 큰데 수익률도 낮은 곳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방법임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고, 그런 이유로 신흥국에서 돈이 빠져나오고 있다.

 

미국 외의 국가도 그렇다면 기준금리를 높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미국만큼 경제가 탄탄하지 않다. 무리하게 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와 기업이 어려워지고 서민의 생계가 위협받기 시작한다. 이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 파산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 여기에 미국처럼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존재한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결국 달러의 수요가 높아지며 가격이 오른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미국은 긴축기조가 이어지고 있기에 달러를 찍어내지 않고 있는 와중에 전 세계에 뿌려진 달러를 청소기처럼 흡수하고 있다. 당연히 그 화폐가치는 상승하기에 현재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달러의 전망은 어떠할까?

 

* 달러의 미래 전망

 

달러 가치가 결국 떨어지려면 위에서 조명한 요소들이 점차 해소되어야 한다. 반대의 입장으로 한가지씩 살펴보면 될 것이다.

 

-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한동안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

 

미국 중앙은행은 결국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하는 중이고, 명확하게 인플레가 꺾인다는 지표가 눈에 보여야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예상한다. 2022년 말에는 최대 4.0%~4.5%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 시장은 예상하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중금리 수준(2.5%~3.5%)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0.25% 수준의 금리만을 유지했던 20, 21년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기에 한동안 강달러는 유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 채권금리, 시중금리의 급격한 상승 기준금리와 커플링 된 수치

 

기준금리에 따라 두 지표가 움직이기에 아마도 같은 이유로 높은 수준의 채권금리 및 시중금리가 유지될 것이다. 다시금 달러 강세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 국가별 기준금리 역전 현상 미국의 기준금리가 하락해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

 

금리 인상 폭이 클 수 없는 신흥국의 경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계획 중일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가 간 금리 차이는 줄어들 것이나 결국 미국이 금리 인하를 서서히 해 나가야 정상적인 금리차가 형성될 것이라 짐작한다.

 

모든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결국 긴 시간 동안 달러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따른 원/달러 또한 상단이 막히지 않은 불안한 상태로 시간이 흐를 것이라 예상한다. 뉴스 보도를 보면 외환 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개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표가 군데군데 확인되고 있다. 달러가 강해지면 그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과 부작용 등이 있는데 이는 이후 2, 3부를 통해 다시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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