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2022년 9월 FOMC 기준금리 결정, 3연속 자이언트 스텝
- - Fed Watch 예상대로 미국 기준금리가 75bp 인상됨
- - 점도표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25%~4.5%포인트로 인상해야 한다고 보여줌
- - 제롬 파월, “부동산은 여전히 10% 이상 비싸” 거래할 때 아냐
- - 대차대조표(QT) 축소 발언에 시장은 위축
1. 9월 FOMC 회의 결과 75bp 금리 인상 결정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는 회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예상하는 Fed Watch에서는 지난 9월 13일에 발표한 미국 8월 CPI 수치 발표 쇼크 이후 75bp 인상이 80%, 100bp 인상이 20% 수준에 머물며,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예측해왔다.
75bp 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회의 종료 후 발표된 점도표 상에선 올해 연말까지 4.0%~4.5%의 금리가 되어야 한다는 연준 위원들의 견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돼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했다. 당초 시장은 금리 상단을 높아야 4.25%라고 예상하였으나, 더 높은 금리 인상이 예견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차트를 보면 투자자 입장에선 사악한 차트라고 생각할 것이다...
2. 점도표에 대한 해석과 파월의 견해
이번 FOMC 회의록에는 점도표가 함께 제시되었는데, 점도표는 연별로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이 되어야 할지 연준 위원들이 점을 찍어 표시하는 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 점도표에선 두 가지 이슈가 있었다.
첫째로는 올 연말까지 최상단 4.5%까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던 것. 시장의 경우 남은 2번의 FOMC 회의에서 빅 스텝(50bp 인상) 2회로 최상단을 4.25%로 생각하는 견해가 다수였으나, 아직 자이언트스텝을 1회 이상 더 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힌 연준 위원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이를 반영하여 시장 지수가 급락하게 되었다.
둘째로는 2023년 금리를 4.25%~5.0%까지 유지할 것을 보여준 지표이다. 이는 곳 올해 금리가 4.5%로 마무리되더라도 2023년 물가를 지켜보면서 금리 인상을 두 차례 더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 한 것이다. 4.5%라면, 올해에만 4% 이상의 금리인상이 있었으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두려움이 다시금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할만한 충분한 자료였다.
하지만 회의 결과 발표 30분 후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점도표는 연준이 반드시 해당 수치까지 금리를 올린다는 약속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일갈했다. 당연하겠지만, 경제 전문가들인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점찍어서 표현한 것일 뿐 반드시 지표가 그 수준이 될 때까지 올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바짝 움츠러들어있던 시장투자자들은 해당 파월의 발언을 듣고 폭락한 지수를 다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3. 파월의 기자회견 주요 내용 “부동산 시세 아직 비싸”
파월의 기자회견과 함께 상승했던 나스닥 지수는 대차대조표(QT) 축소 발언과 부동산 시세는 아직도 높다는 발언과 함께 다시 하락했다.
지난해까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양적 완화를 통해 코로나 대응을 했으나, 연준은 올 해부터 금리 인상시기와 맞물려 양적 긴축을 함께 진행해왔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남과 동시에 양적 긴축을 진행하여 시중 통화를 급격하게 흡수하겠다는 의미이다. 미국 연준은 이런 긴축을 지속하여 시중 유통 통화를 줄여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엿보였다.
점도표와 함께 이 내용을 함께 본다면 지속적인 긴축은 이어질 전망이다. 고금리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아직 과열되어 있다는 것이 파월의 입에서 나왔고, 그 말이 나오자 다시 한번 자산시장은 급락하게 된다. 결국 연준은 기대 인플레(PCE)를 잡기 위해 다시는 자산시장에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없다고 강조하는 듯했다.
증시에는 당연히 악영향일 것이고, 9월 22일 한국장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선 환율이 문제다. 1400원을 결국 넘겼고, 환율이 높아질수록 외국인 자본은 한국을 떠나게 된다. 한 국가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은 당연히 좋은 현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지속해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되는 것이 우려스럽다.
이제 다음 FOMC 회의는 올해 11월 12월 두 차례 남게 되었다. 11월 회의에 앞서 9월 CPI가 발표될 예정인데, 과연 지표가 어느 수준으로 나올 지 모든 사람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investing.com에는 예측치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번엔 YoY 7% 중, 후반 수준을 예측하지 않을까 한다. 지난 5월의 빅 스텝, 6월의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이 이르면 물가 안정에 반영되는 시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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