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600만 명, 국민주식 삼성전자 1월 분석 리포트 자료를 분석해 봤습니다.
지난 2022년도 4분기 컨퍼런스콜은 1월 31일에 진행될 예정이기에
이 일정에 앞서 1월 초에 나온 각 증권사 리포트를 비교분석하여
삼성전자의 주가전망, 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본 내용은 지난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맞춰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1월 발행분) 총 6개를 기반으로 하며 자료로 활용한 세부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메리츠증권(230109), "삼성전자(005930) 실적 부진은 Samsung Pivot의 필요조건"
- 한화투자증권(230109), "삼성전자(005930) 4Q22 잠정실적 리뷰"
- 유안타증권(230109), "삼성전자(005930) 고진감래(苦盡甘來)"
- 대신증권(230109), "삼성전자(005930) 탄광 속 카나리아, Bad is NOT Good"
- 유진투자증권(230109), "삼성전자(005930) Dynamic Random Access Earnings"
- IBK투자증권(230111), "삼성전자(005930) 4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치 하회"
* 리포트 열람은 한경 컨센서스를 이용했고 가장 쉽게 리포트를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 외에도 궁금한 리포트가 있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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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투자자의 증권 투자를 돕기위한 참고자료이며, 따라서 본 자료에 의한 투자자의 투자결과에 대해 어떠한 목적의 증빙자료로 사용 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작성자 및 당사의 허
hkconsensus.hankyung.com
1. 기술적 분석
리포트보다는 눈에 제일 먼저 띄는 기술적 분석부터 해보겠습니다.
* 주봉 점검
최근 2개월 사이 저점인 55,000원에서 12% 반등이 있었기 때문에
당장의 매수는 시기상 낮은 가격대에 매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할 때 저점 확인을 위해 보는 RSI 지표도 주봉 기준 60 수준으로 낮은 가격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022년 20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온 이후 64,000원 부근에서 저항매물이 생겼으며,
가격저항에 따른 두 차례 하락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세 번째 반등 시도에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며
아마 상승에 더 큰 확률을 두고 있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리포트에서 더욱 자세히 소개드릴 예정이니 끝까지 잘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외국인 보유비율
삼성전자는 외국인 보유비율이 45% ~ 55% 수준에서 거의 유지가 되며, 이는 주가와 상관관계가 있는 흐름을 보입니다.
위 차트는 삼성전자의 월초 종가와 외국인 보유비율을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며
주가 흐름과 매우 유사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1월 들어 외국인은 13 영업일 기준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고, 약 1조 4천억의 큰 금액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는 지난 1년간 내리 매도를 하던 흐름에 반전을 가져올 것이고 아마 상승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도 예상됩니다. 그래프는 1월 2일 기준이기에, 1월의 랠리는 반영된 것이 아니란 점도 참고 해주세요.
* P/E & P/B band
2023년 예정 EPS와 매출을 대입하여 PER과 PBR을 계산해 보면
- 현재의 PER은 매출, 영업이익 감소가 큰 폭이기에 유래 없는 고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
- 현재의 PBR은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하락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업황이 23년 3분기부터 반전된다는 점을 가정하고 매수의 시점으로 생각하기엔
나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아 보입니다.
2. 리포트 분석
(1) 2023년 컨센서스 및 공통의견
- 업황 전반의 하락으로 인한 매출, 영업이익 감소
- 실적의 상승반전은 2023년 3분기를 예상
- 공동 투자의견 매수, 중간 값 75,800원
(단, 한국 리포트는 매도리포트가 거의 없다는 것 참조)
(2) 관전포인트 : 삼성전자의 2023년 투자계획, 유지냐 혹은 축소냐
삼성전자는 2022년 10월, 2022년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할 것을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2023년도 ‘탄력적인 투자 집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투자 축소를 암시하였고 이는 불황에 따른 재정지출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전반이 좋지 않은 지금 관련 업계는 모두 비용 축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임에는 분명합니다.
삼성전자는 그럼에도 잉여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기존 투자 계획을 그대로 이어나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경제사이클이 조정국면일 때 미래전망이 밝은 회사가 제 값보다 싼 가격에 시장에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예를 들면 1월에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미래전망이 밝은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빅딜로 공격적인 M&A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P3조달을 위한 캐파 증설 등이 필요하기에 투자의 축소는 아마 없을 것이며 기존 계획대로 투자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결국 이번 하락사이클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캐파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을 쟁취한다면 향후 더 나은 업종 격차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삼성전자의 투자가 발생하고 나니 1월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가 로봇관련주가 된 것을 보면 앞으로 2023년 삼성전자의 돈이 흘러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3) 관전포인트 : 재고소진 압박과 처리의 방향성
현재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가격이 20% 이상 많이 하락한 상태인데, 수요가 워낙 없다 보니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객사의 수요도 아직까지는 증가하지 않는 실정이기에 2023년 1분기 까지는 지속적인 가격하락과 어닝 쇼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남는 재고를 어떤 식으로 처리하느냐가 모든 반도체 기업들의 고민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체적인 의견은 역시 수요가 돌아와야 재고처리 등의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으며, 2023년 초 CES를 통한 가전사업부, 2월 초 갤럭시23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와 함께 모바일사업부의 실적 개선의 여지가 일정 부분 있으므로 가장 업황이 어두운, 하지만 영업이익이 가장 큰 DS사업부의 수요가 살아나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예상은 추정치이며, 이는 1월 말 컨퍼런스콜에서 세부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삼성전자의 경우 적정 수준의 규모의 경제를 이뤄냈기에, 재고처리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여타의 경쟁사들은 공급을 줄이고 남은 재고를 프로모션 처리하는 형태로 수급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을 해보면 보다 수월한 재고처리 방향성을 가진 기업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관전포인트 : 업황바닥과 2023년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모든 리포트는 2023년 3분기를 업황 바닥을 확인하는 시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떨어진 반도체의 가격 반등은 어렵지만 공급량 조정이 수급과 일정 수준 조율될 것에 기반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유의미한 수요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아니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이는 결국 반도체 업황이 수요가 많아지는 호황이 오는 것이 아닌 단순히 재고처리, 감산의 효과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주요 예측 내용입니다. 결국 호황사이클이 오기 위해서는 금리 인하와 경제 성장을 통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야 하고 개인의 소비심리가 개선되어야 플래그십 핸드폰 모델에 대한 판매, 실적 또한 살아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실적의 턴어라운드는 3분기를 예상하나, 대세상승의 시작점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3. 긍정, 부정 요인 정리
- 긍정적 요인 3가지
(1) 1월 외국인의 순매수 1.4조 유입세
(2) PBR 1.1배 수준으로 주가는 지표상 저점 수준
(3) 실적 쇼크는 23년 2분기까지,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
- 부정적 요인 3가지
(1) 불황의 지속으로 인한 투자 집행의 부담
(2) 한, 미 고금리 유지기조에 따른 연 내 대세상승의 시작여부 불확실성
(3) 영업이익이 역대급으로 하락하는데 따른 고평가 부담
4. 최종결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는 본인 판단하에 하시길 바랍니다.)
반도체는 경기를 선행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는 상황 속에서 물가가 잡힌 하반기 경제상황과 금리인하의 신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현재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이 대세상승의 시작점인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나, 단기적 반등세를 예상하는 외국인의 수급동향과 영업이익률의 개선 등에 힘을 보태 1월 매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월 31일에 진행되는 4Q22 컨퍼런스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향후 동향을 잘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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