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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테슬라 주가ㆍ기업 분석(TSLA), 2023년 주가전망(4분기 실적발표, 어닝콜 내용 반영)

by 대장 디디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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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순매수 1위 테슬라 주가 전망 및 기업분석


1월 26일 목요일(한국시간 기준) 테슬라의 2022년도 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나온 주요 지표와 지난 12월 급락 후 상승랠리를 펼치는 테슬라 주가 변동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 2023년 주가 전망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Source : reuters /  테크노킹...


* 테슬라 실적발표 요약


실적은 준수하게 나왔습니다. 12월 중국쪽 차량인도대수가 월가 예상치보다 낮았고, 재고문제가 발생하는 등 산재한 악재가 많았으나 매출이 크게 줄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EPS는 예상치보다 높게 나와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세부 수치를 보면 자동차 판매에서는 213억달러를 기록, YoY 33%의 성장률을 보여줬으며 가격인하로 영업이익률은 감소했지만 매출 자체는 잘 방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잉여 현금흐름이 49% 감소, 총 마진율이 25.9%를 기록하는 등 세부지표는 크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총 마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은 테슬라 차량 모델이 많이 판매되는 수순 중 겪어야될 흐름 중 하나이지만, 어느 수준까지 내려갈 지에 대한 걱정이 들고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기 위한 자체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해보입니다.



* 테슬라 어닝콜 요약

실적발표 이후 한국시간기준 오전 7시 30분부터 어닝콜이 진행되었으며, 일론머스크가 직접 나와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어닝콜의 주요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오프닝
- 2023년 1월 역사상 가장 높은 주문량을 기록했음(생산능력의 약 2배)
- 테슬라 내부생산 4680배터리 + 공급업체 배터리 모두 활용 예정
- 테슬라 에너지 저장시스템 ESS는 지속적으로 크게 성장중
- 기타 자세한 내용은 3월 1일 인베스터데이에서 계획 공유 예정

* 주요답변
- 일론 : 미국, 중국 가격 인하 후 수요(주문)는 2배 이상 급증
→ 테슬라 차량 수요회복 긍정적

- 일론 : IRA지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차량 수요에 긍정적

- 일론 : 4680배터리의 현재 수준은 1,000개/1주 생산 수준, 25% 작동률을 보임. 2024년에 성과 예상
→ 향후 자체생산 배터리 활용으로 마진 확대 전망. 국내 2차전지 업체에는 악재(장초반 LG엔솔 급락의 이유)...

- Q : 1.8M 목표 판매량은 생산에 의해 달성이 어렵지 않은가?
- 일론: 올 해 [생산량?, 인도량?] 목표인 1.8M 수준은 내부생산 가능량인 2.0M 수준의 이하이며, 이는 불확실성을 고려해 낮춰잡은 수치. 또한 2.0M 수준의 수요 또한 존재함
→ 생산캐파는 수요를 상회하므로 생산 차질로 인한 실적 미반영은 없을 것. 그러나 1.8M의 생산량인지 인도량인지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인도량일 경우 매출성장률이 50% 이하일 예정.

- 일론 : 테슬라 자율주행 FSD, 도조(AI 슈퍼컴퓨터)는 크게 개선되고 있음. 테슬라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 테슬라는 AI회사에 더 가깝다. 특히 도조의 경우 엔비디아 H1 칩셋 수준의 GPU cluster 퍼포먼스, 더 나은 전력효율을 보여주고, 내년에 그 수준을 능가할 듯.
→ 단순 전기차 회사가 아닌 AI가 결합된 형태로의 발전, 성장가능성 시사

- Q : 정치적 견해를 트위터를 통해 그만 드러내라
- 일론 : 많은 팔로워를 보유해서 그 영향력이 큰 만큼 브랜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 그러므로 더 하겠다는 소리... 그만했으면...


향후 컨센에 대해서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요내용 중 가장 핵심을 요약하자면

1. 23년 1월 수요 회복+역대급 증가
2. 올해 생산캐파는 수요를 감당할 수준
3. IRA 법안에 따른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 중
4. 향후 AI, 로봇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Point1. 2023년 주가 랠리 시작원인 분석

지금부터는 테슬라의 주가와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해보려합니다. 테슬라는 11월, 12월 머스크의 매도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12월 말 1월초를 기점으로 상승 반전을 시작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12월 말 바닥이었던 주가를 기점으로 평상시의 두 배 되는 거래량이 발생하면서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최근 주가상승에 대한 세가지 개인적인 해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1. 공매도 세력의 포지션 청산

→ 대세 상승이 시작되었던 1월 9일을 보면 지난 영업일인 1월 6일에 비해 공매도 포지션이 절반수준으로 급감합니다. 이전12월 중순~말의 경우 공매도가 3백~4백 건 수준이었지만, 1월 9일부터는 1백~2백 건 사이의 공매도만 잔존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줄어든 볼륨대비 공매도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나 절대적인 공매도 주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주가가 싸진 테슬라에 대한 숏포지션에서 롱포지션으로의 변화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 부분입니다.

 

2. Foward-P/E 20배, P/E GAAP 40배 수준의 값싼 주가

→ 테슬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주가가 점점 떨어지면서 기업에 매겨지는 프리미엄이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forward-P/E 20배 수준은 나이키, 허쉬보다 낮은 수치이므로 기술주가 받는 프리미엄 치곤 싼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적정주가로 판단하고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seekingalpha

 

3. 저가에 진입한 세력의 존재

→ 위에서 말씀드렸던 최근 두 배 이상의 거래량이 발생했던 점, 3개월간 나스닥 지수대비 힘 없이 꺾여나갔던 테슬라가 드디어 지수를 이기기 시작한 점을 근거로, 일부 세력이 저가에 테슬라를 매집한 후 주가 상승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시장을 이기기 시작한 테슬라

 

* 종합해 보면 결국 주가가 고점대비 -7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값싸진 주가에 대해 롱포지션의 전환, 저가매수 유입 등을 통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앞으로 저가에 유입된 세력+롱포지션의 매물 소화를 위해 테슬라와 관련된 호재 뉴스가 한동안 줄줄이 나와주면서 호재엔 강한 상승, 악재엔 방어하는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무엇보다 큰 호재는 역시 실적대비 주가 프리미엄이 많이 감소하여 싸다는 것이 아닌가...





 


Point2. 단기 고점과 2023년 주가 전망

1. 테슬라의 단기 고점은 머스크의 추가 매도 시점과 일치할 것

→ CEO의 매도시점이 단기 고점이라 예상하는 뷰를 제시하는 게 기분이 좋지 않네요. 하지만 테슬라 주식은 머스크가 제일 잘 파는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위의 노란색 원이 머스크의 매도 시점인데, 차트의 흐름속 항상 고점에서 매도를 진행한 것이 놀라울 지경입니다.

위에서 말한 단기 상승랠리는 큰 악재 혹은 머스크의 매도와 같은 흐름의 변화가 필요한 수준의 뉴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대세상승의 분위기가 하락 반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웬만한 악재에도 의외로 주가방어를 잘하고, 호재에는 크게 튀어 오르는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저점대비 30%이상 오른 가격이지만 그래도 P/E의 역대급 저평가 구간이기에 주가가 잘 버텨주는 흐름이 나올 것 같습니다.

결국 머스크의 추가매도는 주가 흐름의 턴오버 시점이 될 것이며 단기 고점이 형성될 때를 기점으로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공매도 현황, 실적발표, 머스크의 개인 트위터(이게 제일 문제)를 열심히 분석해야 하지 않을까... 의견을 드립니다.

2. 2023년 테슬라의 호재성 재료와 주가 전망

- 신제품 출시 : Semi 대형 전기트럭 출시 및 차량 인도 시작
- 차량 부품 성능 업그레이드 : 하드웨어 4.0, 레이더, 4680배터리 등
- 테슬라 자체 고속충전시설 건설 및 오픈: 충전소 건설도 행정부 지원으로 보조금 수령 가능
- IRA법안 세제 혜택 : 7,500달러 수준의 차량 보조금 지원 가능
- 기가팩토리 추가 증설 : 후보지 찾는 중(아시아 권역에서는 인도네시아 유력)
- 자사주 매입 : 이사회 결정에 따른 자사주 매입 가능성

Source : AFP


→ 호재성 재료에 대해선 시장에 알려진 정보는 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시기에 따라 위 뉴스와 함께 주가의 반등이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친화정책이 시작된다면 생각보다 주가 상승에 큰 힘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거시적 상황을 보자면 차량수요 회복이 최우선으로 필요해보입니다. 그동안 테슬라의 경우 차량 주문량이 많아 재고가 남지 않았기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문제였으나, 불황으로 인한 차량 수요감소로 재고가 쌓이게 되면 수요의 회복은 이렇다 할 해결 방법이 없기에 경기 회복 및 상승 국면의 도래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측컨대, 그 시기는 반도체 호황사이클과 비슷할 것이며 이때 차량의 주가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이미 반도체 관련 주식은 3분기부터 실적 턴오버를 예상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도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등락을 함께하는 것을 보면 이미 6개월 뒤 실적 턴오버에 대한 선반영을 하는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결국 테슬라도 2023년 실적은 1Q, 2Q 하락 3Q, 4Q 상승하며 주가는 1Q, 2Q 상승 3Q, 4Q 변동성 큰 약보합을 유지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물론 연준의 정책, 끝나지 않는 코로나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 오너리스크... 등 외부요인에 의해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정말 쉽지 않은 흐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의 애증의 주식 테슬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시대적 흐름에 맡게 크게 성장하는 테슬라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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