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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정보]미국 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by 대장 디디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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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10CPI(Consumer Price Index) 수치가 월가 컨센서스(YoY) 평균인 8.0%를 밑도는 7.7%를 기록하면서 미국 물가 정점론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증시는 환호하며 2020년 이후 나스닥 일 최고 상승률인 7.3%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상승을 저지하고 있던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는 위험이 사라진 것에 대한 증시의 반응이기도 했지만, 2021년 말부터 이어진 증시 매도 포지션 (하락( 베팅)의 대량 정리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 정리로 인해 이제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 따라 다시 매수, 매도 포지션에 대한 베팅이 이어질 것인데, 투자자들은 아마 이달 말에 발표되는 PCE 물가 지표에 따라 방향성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PI 발표 이후 PPI(Producer Price Index) 수치 또한 발표되었는데, 이 또한 월가 컨센서스 평균인 8.3%를 밑도는 8.0%를 기록했기에 시장에서는 물가 지표가 크게 꺾이고 있다는 지표로 생각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8, 9CPI 발표 이후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마치 한 팀인 듯 모두가 합심하여 매파 발언을 내놓았던 반면에 현재의 연준 반응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가 곧 느려질 것을 대비하라는 발언을 내놓는 등 연준 내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상황이 보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 대해 일관적인 태도로 매파 발언을 내놓는 제임스 불러드 연준 위원은 금리 상단이 7% 수준이 될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당장 금리 인하와 같은 급변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 주간 주요 일정

 

오늘인 1128(한국 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러드의 연설이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매파 발언이 지속해서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얼마나 심해질지 대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1130일에는 컨퍼런스 보드에서 설문을 통해 통계치를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 지표가 발표됩니다. 소비자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경제활동에 대한 신뢰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 지출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하는지, 비관하는지를 판가름해볼 수 있는 지표로 중요도가 높은 지표 중 하나입니다.

 

또한, ADP에서 발행하는 전미 고용보고서에는 비농업 부문 고용 변화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준에서는 강한 고용을 바탕으로 금리 상승 추세를 지속할 수 있음을 밝혀왔는데요. 기업의 실질 고용이 금리 상승에 따라 어느 수준으로 꺾이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1130일 이 두 지표에 따라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지표 발표 전, 후로 대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121일 새벽에는 베이지북 발표와 함께, 파월의장의 발언이 진행됩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12개 지역 연준 관할 지역의 현재 경제 상황 보고서이며, 이는 미국 내 경제 추세와 문제 상황을 잘 담아내고 있어 금리 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중요한 보고서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연 8회 진행되는 FOMC 회의에서 금리 논의를 진행하기에 회의 2주 전에 발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베이지북과 더불어 파월 의장의 발언 또한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준 위원들이 합심하여 금리 인상을 요구하고 매파 발언을 늘어놓던 7~9월의 분위기가 금리 인상기 막바지에 점차 접어들자 점차 인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므로, 파월의장도 연준 위원들의 의사를 하나로 모아 이야기하던 이전과는 다른 입장을 내비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가상승률은 7%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당장 피벗을 기대하기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준 의장의 발언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아볼 수 있는데 중요한 연설 자리이기에 연설과 함께 증시 변동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발표 또한 121일에 진행됩니다. 연준이 CPI보다 PCE 물가지수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전의 발언을 생각해보면 PCE 물가 지표가 얼마나 하락 추세로 전환했는지, 그리고 낙폭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PCE 물가 지표 또한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분에 반영할 데이터로 활용되기에 귀추가 주목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미국의 고용 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므로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을 지속해서 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탄탄한 고용에 있었기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이에 따라 금리 인상을 어느 수준까지 해야 미국 경제가 버텨낼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고,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 또한 결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FED워치에 따르면 다음 12FOMC에서 기준금리를 0.5%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연속 0.75% 인상 이후 인상 폭의 조정이라는 호재로 증시가 받아들일지, 아니면 여전히 높은 금리 인상과 내년의 경기침체를 반영하여 악재로 받아들일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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